"흐앙- (-)씨~! 다행이에요!" -피니
"아아, 이제 움직일 수 있는 정도지만..... 걱정해줘서 고마워."
"죽은 줄 알았잖아요........." -메이린
"저...저기 메이린 울지 말고.... 그리고 나 안 죽었어...."
"다행이다. 아무튼." -바르드
나는 최대한 괜찮은 듯 웃어보였다. 괜찮기는 개뿔.
지금 옆구리 찢어지는 것 같아 죽겠다.
그렇게 웃다가 내 앞으로 걸어온 그를 보고 나는 활짝 웃었다.
"괜히 무모하기는......." -시엘
"도련님........!"
나는 그대로 그에게 갔다. 평소엔 차마실 때는 의자에서
내려오지 않던 그가, 오늘은 내 부름에 이쪽으로 왔다.
말은 저렇게 해도, 걱정하셨구나. 날.
난 옆에 있던 의자에 힙겹게 앉으면서도
신음소리 한 번 내지 않았다.
아이고.....티 내면 안되겠지만 진짜 아프네......
"........상처는. 괜찮은거냐? 괜찮은거지?!" -시엘
"하하....가끔 무리할 때 욱씬거리는 거 빼고 다 괜찮아요."
"어쨌든 큰일날 뻔했어. 세바스찬." -시엘
도련님이 세바스찬을 살짝 째려보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저 특유의 눈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아무래도 환자 분은 쉬시는게 좋을 것 같군요." -세바스찬
세바스찬은 그러더니 날 보았다.
네네, 알겠습니다. 약하디 약한 전 윗층의
제방에서 짜져있을게요.
"읏......!"
"괘....괜찮나? 아직 무리하지 마." -시에
"괜찮아요. 그래도 도련님이 걱정해주니까 좋네요.
그럼 전 이만........."
나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내 방으로 향했다.
다들 어찌나 걱정하는지...... 전부 따라온다. 사용인들 부터 해서
도련님, 세바스찬까지 싹 다.
"메이린, 피니, 바르드. 셋은 더 이상 농땡이 피지 않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만....." -세바스찬
겉으로는 정중하지만 속으로는 당장 일하러 가라는
무언의 협박이 담겼다. 셋은 그의 말에 축 쳐져선 돌아갔고,
그는 도련님과 함께 도련님의 방으로 갔다.
나는 그대로 다시 침대에 걸터앉았다. 어디.....
"으앗.....! 피...피!"
으아아아아..... 우...우선 허리에 두른 붕대부터 갈자!
나는 급히 서랍에서 붕대와 소독약 등을 꺼냈다.
"앗.....,!"
소독약...... 괜히 했나.
가뜩이나 아파서 더 따갑다.
이게 뭐하는 꼴인지 나 원........
기억의 파편. 내 기억이 대체 몇 조각으로 깨져버린 걸까.
지금으로선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다만 확실한 것은.
'그 빛은....뭐였을까......'
빛. 그것이 내 기억을 되찾는 열쇠일것이다.
"읏......! 아야야.....다됐다......"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3명이 이쪽으로 달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