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도착했습니다." -세바스찬
"아, 내리지." -시엘
우리는 거기서 얻는 정보와 세바스찬이 단 10분만에
얻어온 엄청난 양의 정보를 들고 이 근처에 있는 도련님의 건물로 왔다.
중간에 아그니와 소마왕자는 어떻게든 돌려보냈다.
그것도 겨우. 진짜로 힘들게. 자기들 나라로 겨우 돌려보냈다.
그나저나 건물 하나도 으리으리하고 품격있네.
우리는 그 건물의 거실로 갔다.
거실의 소파에 앉아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며 의논하기로 했다.
"세바스찬, 배가 좀 고픈데." -시엘
"죄송합니다, 도련님. 미처 생각하지 못했군요.
금방 애프터눈 티를 가져올테니 여러분은 여기서 기다려주십시오." -세바스찬
그는 그렇게 말하고서 주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그가 가져온 정보들을 읽어내려갔다.
아직도 아까 일로 정신이 없는건 마찬가지였지만.
"이런~ 백작, 또 재미있는 일을 하는거야?" -???
그 때, 건물의 입구 쪽에서부터 들려오는 누군가의 목소리. 누구지?
이번엔 또 누구야?
"이런 일에 나랑 랑마오만 빼놓다니, 조금 서러운 걸?" -???
"라우.....!" -시엘
어라? 저 사람은 저번에 파티장에서 본 중국인 두 명?
뭐야, 도련님의 지인이었어?
그렇게 내가 멍하니 있자 라우라는 남자가 말했다.
"음? 거기 있는 너, 혹시 드루이드 자작 옆에 있던 검은 드레스?" -라우
"저...절 아세요?"
날 기억하는건가?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했어.
근데 눈을 뜬 거야, 안 뜬거야?
"저번에 백작 수사를 도울 때 봤어. 그렇지? 랑마오?" -라우
"(끄덕)..........." -랑마오
말 수가 적은 여자아이. 그리고 계속 웃고있는 남자.
라우와 랑마오라....... 왠지는 모르겠지만 랑마오란 아이도
뭔가 있어 보이고 무엇보다 라우.
저 남자.....저 눈웃음 밑에 다른 면을 숨기고 있어.
어딘가 모르게 무서운 사람. 응.
대체 저들의 정체가 뭐야?
"이번에 새로 들인 시중인 (-)다.
(-), 이쪽은 중국 무역 회사 영국 지점장인 라우다." -시엘
나는 대충 인사를 나눈 뒤 도련님께 말했다.
근데 물어봐도 되려나.....
"도련님. 그런데요....저 사람들 진짜 무역회사 사람인가요?"
"왜. 이번에도 무슨 낌새라도 느꼈나?" -시엘
나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그러자 도련님은 그 정도는 되야 내 시중인 답다면서
다시 설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역시..... 또냐.......
"라우는 사실 중국 마피아 단체 '칭판' 의 간부다.
그리고 랑마오는 저 녀석의 의형제이지." -시엘
"그렇군요........."
내가 순순히 수긍하고 있자 도련님은 미소지으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별로 놀라지 않는 눈치군." -시엘
"그 정도 인물은 될 거라고 예상은 했습니다."
그래. 그럴 것 같았어.
그리고 별로 놀라지 않은 이유는, 하나 더 있어.
'아까 그 말의 의미들은 뭐였을까....'
아까 언더테이커의 행동과 나를 아는 듯한 눈치.
그리고 내게 한 죽음과 우연에 관한 말들.
그것들 만으로도 충분히 나는.......
'머리아파.'
지금은 이 모든게 혼란스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