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으으........"
나는 살짝 주춤하며 뒤로 물러났다.
아....진짜 어쩌니, 나.
"큭큭.......크...큰일났네..." -언더테이커
아니, 우리가 큰일난거지.
언더테이커는 조금 당황한 기색으로 어색하게 웃었다.
나를 의아하게 쳐다보는 남자.
"아가씨는 수면제 때문에 1시간은 더 있어야 깰텐데.....
뭐, 빨리 되면 상관없지." -???
그 남자는 그러더니 검은색 가방하나를
가져와 언더테이커의 앞에 섰다.
그 가방안에 있는 주사기. 저....저거 설마 아까 말했던
그 죽이는 약물....?!
그 남자는 그러더니 언더테이커의 멱살을 잡아들었다.
'"어....언더테이커.....!!"
몸이 떨린다. 무섭다. 죽는것이.
그리고 내 앞에서 죽어나가는 것이.
움직여....움직여 내 몸.......!
나는 부들부들 떨고 있기만은 싫었다.
세바스찬한테 날 약한 취급하지 말라면서 온갖 난리를
쳤지만 정작 난......약했다.
그렇지만, 약하더라도.........
비록 누군가를 지키지 못하더라도....
그래도.......!
"큭......!" -???
나는 그대로 일어나서 언더테이커의 멱살을 잡고있던
녀석을 몸으로 세게 밀어냈다.
"이 년이 진짜.....!" -???
아...괜히 했나.
"꺄악........!"
그 남자는 그러더니 내 목을 잡고서 뒤에 있던 벽으로 던져버렸다.
저번의 옆구리의 상처에 부딫힌건지 너무 아파
신음소리 조차도 나오지 않았다.
거의 나았지만, 아직 충격에는......
"그래. 그렇게 사람 살리고 싶다면, 좋아." -???
그 남자는 그러더니 한 손으로 내 목을 졸라
바닥에 쳐박고는 다른 한 손으로는 그 약물을 들고서 말했다.
"컥........!"
숨이 막혔다. 눈물도 나온다.
진짜.......더럽게 왜 눈물이 나오고....
이런 곳에서 이러고 싶지 않아.....!
나는 있는 힘을 다해 발을 뻗었다.
하지만 숨이 막혀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발차기도 소용없었다.
"자, 어디 한 번 더 울어봐! 아까 그 거만한 자세는 어디로 간거야?!" -???
그 녀석은 그대로 내 목을 조른채로
날 흔들어댔다.
언더테이커는, 지금쯤 무사히 도망쳤으려나.
나갔다가 도련님이나 세바스찬을 만나면 다행이고.
뭐...... 그 전에......
'내가 죽으려나.....'
그것도 잠시. 누군가가 그 남자의 어깨위에 손을 올렸다.
그리고 난 손을 올린 그 사람을 보자마자 얼굴이 굳어버렸다.
"뭐야....?!" -???
내 목을 조르던 녀석도 뒤를 돌아보고는 흠칫했다.
나는 그 남자에게 가려져 누군지는 보지 못하였지만,
"그 더러운 손 떼." -언더테이커
이 목소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
내 목을 조르는 이 녀석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서
딱딱한 음성으로 손 떼라고 말하는 그는....
"뭐....?" -???
"그 더러운 손," -언더테이커
그대로 내 목을 조르던 손을 잡고서 그대로 꺾어버렸다.
"떼라고." -언더테이커
"끄아아아악!!" -???
그래. 그는 바로......
"콜록콜록......."
"아아.....괜찮아?" -언더테이커
언더테이커.
"다...당신.......?!"
어떻게.....? 아까까지만 해도 밧줄에 묶여서.....
게다가 앞머리는 언저 깐거야?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에 놀라있자,
그는 피식 웃으며 여느때처럼 내 볼을 쿡 찔렀다.
"늦장부려서 미안. 금방 처리하고 풀어줄게." -언더테이커
품속에서 긴 낫하나를 꺼낸다.
저 천을 왜 항상 뒤집어쓰고 다니나 했는데... 무기가 있었어?
근데 저 낫은 대체 뭔.......
"윽......너...넌 뭐야?!" -???
금새 밧줄을 풀고 싸늘하게 바뀌어버린 그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적들과,
그런 그들의 모습에 손으로 앞머리를 뒤로 넘기며 살기어린 웃음을 짓는 그.
"적어도 너희가 건들어선 안될 존재." -언더테이커
나는 그의 진짜 모습에 그들과 마찬가지로 놀랐다.
하지만 더 놀란 것은 사실.....
그는 빠른 속도로 낫을 휘둘러 내 밧줄을 풀어주곤
나에게 싱긋 미소지어 보였다.
"너희는......건들어선 안될 존재를 건드렸어." -언더테이커
그의 잔혹한 미소에 순간 온몸에 퍼지는 소름.
그것도 그렇지만.....
뭐랄까.......이 사람......
왠지 나도 아는 것 같아. 그리고 저 낫....어디서 본 것 같아.
대체 어디서....?
"뭐....뭐지.....?!"
그 순간, 내 뒤쪽에서 들린 큰 소리. 방금 무슨 소리지?
진짜로.....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