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흑집사(黑執事)

그들과의 티타임3번 째

Yes, my lady


"뭐야?" -???

"갑자기 멀쩡하던 등불들이...." -???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갑자기 등불이 전부 깨지고 어두워지자
혼란에 빠진 사람들이 우르르 나가버렸다.
드루이드 자작도, 나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이것이 내가 한 일이라 생각된 건지 그는 무섭고 싸늘한 눈매로
나를 째려볼 뿐이었다.

"너....대체 무슨 짓을.....?" -드루이드

"나.....나도 모르......."

그 순간, 유리가 한 번더 깨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우수수 떨어진 유리조각.
그리고 그 유리조각을 하나하나 짓밟으며 누군가가
서서히 이쪽으로 왔다. 하지만 각도상으로 엎드려있는
나에게 그 사람이 누군지는 보이지 않았다.

"이런이런..... 애써 손질한 도련님의 구두에
유리조각 자국이 남겠군요." -세바스찬

이 목소리는......
드루이드 자작은 얼굴표정이 굳더니 날 끌어당겨서
일으키고는 내 목에 작은 칼하나를 겨누었다.

"더...더 이상 다가오지마!" -드루이드

드루이드 자작은 겁먹은 채 내 목에 겨눈 칼을 든 손을 떨고있었다.
이 떨림은, 두렵다는 증거. 이 자는 두려움에 떨고있다.
그렇다는 건 이 자가 두려워하는 자라는 것. 게다가 이 목소리는....

"또 이런 추잡하고 더러운 짓인가. 드루이드 자작." -시엘

여장이 아니라 원래의 모습으로 당당하고 고귀한 자태인
시엘 팬텀하이브. 그리고.......

"당신이 데리고 있는 고양이는...... 도둑고양이 인 것 같군요." -세바스찬

드루이드 자작에게 붙어 스파이처럼 드루이드 자작의 뒤를 캔
나를 도둑고양이에 비유하는 그. 세바스찬 미카엘리스.

그 둘의 등장에, 다시금 숨을 삼킨다.

전부 깨져선 우수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