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흑집사(黑執事)

그들과의 티타임3번 째

Yes, my lady

"다 왔다....역시 시내는 복잡하네."

"여긴 원래 항상 복잡해요." -피니

마차에서 내리니 펼쳐진 신세계(?).
사람 많다.......
이렇게 평화롭고 사소한 일로 시내에 온 건 처음이네.

"피니, 테이블보 같은 거 파는가게 없어?"

"여기서 10분 정도 더 가면 돼요." -피니

아.....다리 아파서 걷기 시른데....
하지만 나는 불평없이 피니의 뒤를 따랐다.
그렇게 거리를 걸으며 주위를 둘러보던 도중, 한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저....피니. 팬텀사는 우리 팬텀하이브가의 회사인거지?"

"네! 그런데 그건 왜요?" -피니

나는 건너편에서 팬텀사의 장난감가게에서 인형하나를 들고 나오는
아이를 한 번 보고는 이내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그냥........서두르자, 피니."

"에? 아, 네." -피니

아까 그랬던 이유. 왜냐니......웃기잖아.
정작 자신은 웃지 못하면서.
정작 도련님은, 자신은 웃지 못하면서
남을 웃게 만드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게.
대체 뭐가 그를 그렇게까지 만드는걸까..........
언제나 들었던 의문이지만, 오늘따라 더 그런 생각이 든다.
대체........

'어떻게 이렇게 까지?'

예전에 라우라는 사람이 도련님과 세바스찬이
자리를 비웠을 때 해준 이야기가 있다.

"대체 정체가 뭘까........"

"네? 뭐가요?" -피니

피니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내저었다.

"..........아냐. 얼른 가자, 피니."

대체 정체가 뭘까. 세바스찬 미카엘리스.
라우의 말로는, 도련님의 저택과 부모님이 불에 전부 타죽고
도련님이 행방을 감추었다고 했다.

'하지만......'

나중에 도련님은, 검은 색의 집사와 저택으로 돌아왔고,
빠른 속도로 팬텀사와 여왕의 번견으로 복귀했다고 했다.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걸까.

"(-)씨~ 빨리요~" -피니

"으응.....갈게."

우선은 지금 눈 앞에 있는 일에 신경쓰자. 나중에....언젠간 알게 되겠지.

이 세상에 영원한 비밀이란 없는거니까.

오늘따라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