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흑집사(黑執事)

그들과의 티타임3번 째

Yes, my lady


"........왜 그러시죠."

정원까지 쫓아오다니..... 꽤 끈질긴 면도 있는 듯하다.
세바스찬이란 남자는 정원까지 와선 내 팔을 붙잡았다.

"아가씨께서 갈 곳이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세바스찬

대충 알겠군. 그렇지만 쓸데없이 사거리를 보이진 않겠어.

"설마 이 저택에서 지내면서 일하라는 그런 뻔한 전개는 아니겠죠?"

"잘 아시는 군요." -세바스찬

그 남자는 맞다는 듯이 다시 한 번 살짝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안돼. 웃지마. 웃으면 웃을 수록 난 당신이 무서워.
그 안에 무엇을 감추고서 이곳에 있는거지 당신은?
왜 아무도 당신에 대해 의아함을 갖지 않지?
기억을 잃은 나조자도 이렇게 누구도 믿지 못하겠는데.

"........죄송합니다."

난 그대로 내 팔을 잡은 그의 손을 뿌리쳤다.

'진짜.......아무리 거짓미소라지만.....
사람은 아주 홀리는 수준이네.'

얼굴에 조금 홍조를 띤 걸 정작 내 자신은 몰랐지만.

"그럼 언제든지 마음이 바뀌면 오세요." -세바스찬

"우선은.....그러죠. 감사했습니다."

나는 그렇게 그 저택을 빠져나와 시내로 가기로 했다.
그리고........

".......머지않아 만나겠지만요." -세바스찬

나는 그가 마지막으로 읊조린 말을 듣지 못했다.

그렇게 이 인연이, 이 헤어짐이 아주 짧지만은 않을 것이란 걸 모른채
일자리를 구하기 시작했다.

그 숲의 새....... 누구를 위하여 그 새는 울었던 것일까.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정확한 것은,
그 새는 날 위해 운 것이 아니라
세바스찬 미카엘리스. 검은색 연미복에 신비스런 집사를 위해 운 것 이라는 것.

"어디보자........우선 자잘한 일이라도...."

하지만 나는 그것마저도 알 수 없었다.




[Main Story : 그 소녀, 첫만남]
[To be continue.......]

나는 그의 목소리에 뒤를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