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흑집사(黑執事)

그들과의 티타임3번 째

Yes, my lady

"어래? (-)씨, 어디 아파요?" -피니

"피니....묻지마......"

청소 중에 정원손질을 끝낸 피니와 복도에서 마주쳤다.
아아아.....일 하기 싫다.... 머리가 복잡하다 못해 터질 것 같아...
며칠 전의 일이 아직까지도 눈 앞에 선하다.
납치되서 죽을 뻔했다는 사실보다 언더테이커의 정체.
그리고 무언가 숨기는 듯한 도련님과 세바스찬.
머리가 아파온다.

"정원 손질도 끝났고..... 그래서 와본건데, 왜 그러세요?" -피니

"알면 다치느니라......."

"에?" -피니

미치겠다. 게다가 조금 있다가 저녁에
도련님의 약혼녀의 저택에서 있는 파티.
거기에 보좌로 나랑 세바스찬이......
어제의 그 장면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심란한 마음을 겨우 꾹꾹 눌러담으며 청소하는 나다.

"아, 세바스찬 씨 오셨어요?" -피니

"네, 모두들 일은 끝내셨나요?" -세바스찬

세바스찬이다. 언제 온 건지 바르드 씨에 메이린까지.
세바스찬은 분명 또 무슨 일 있냐고 묻겠지.
하지만 나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그리 쉽게 해줄 정도로
당신이 바보가 아니라는 걸 잘 알기에.

"어, (-)가 알려준대로 했는데..... 그런데 (-), 어디아파?" -바르드

바르드가 묻자 나는 그대로 뒤돌아 창문의 먼지를 털며 횡설수설했다.

"나....난 괜찮으니까....."

내가 말을 더듬자 세바스찬은 나를 스윽 살피더니 말했다.

"이런, 안색이 안 좋아보이는데요...." -세바스찬

댁 탓 인데 남의 탓처럼 돌리지마, 이 사람아.....!
세바스찬은 어제 일 괜찮나? 뻔뻔하게 내 걱정하는 척은....
나는 내 팔을 잡으려던 그의 손을 뿌리치고 후다닥 나가며 말했다.

"저.....전 1층 현관 청소하러 가겠습니다...!"

나는 그대로 뛰어가버렸다. 못 믿겠어.

「그 누구도 믿지 마.」

겨우 누군가를 믿을 수 있다고 믿었는데.
아직도 귓가에서 울리는 누군가의 목소리.
그 말이 맞아. 역시 그 누구도 못 믿겠어.
적어도. 적어도 왜 감추는지 이유라도 알려달란 말이야.
그렇게 현관 근처에서 청소를 하던 도중, 마차의 말발굽소리가 들려왔다.
어래? 손님?

"도련님~ 손님이 온 것 같은데요-"

나는 2층에서 계단으로 내려오는 도련님에게 말했다.
헛...세바스찬도 옆에 있.....
도련님은 어째선지 한숨을 내쉬었다.

"아, 누군지 알 것 같군. 난 먼저 윗층의 응접실에 있을테니
거기로 손님을 모셔와, (-)." -시엘

"아, 네.......!"

갔다..... 이 정도만으로도
계속 심장이 뛰고 뻘쭘한데, 조금있다 저녁에 둘 끼리만
도련님 옆에 있으면 어쩌려고.....
맞다, 손님. 나는 다급히 문을 열었다.

"어서오세.....요?"

나는 현관으로 들어온 손님을 보자마자 누군지 바로 알 수 있었다.
그 집사와 메이드, 비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