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흑집사(黑執事)

그들과의 티타임3번 째

Yes, my lady


날씨가 맑고 구름이 조금 희끗거리는 그 다음날 아침.
도련님의 명령으로 이번 일에 그녀 따라나서기로 했으므로,
그녀는 일찍 일어나서 세바스찬이 두고간 상자를 열었다.

"뭐지.....?"

상자 안에는 연미복 같은 것이 들어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여자도 입을 수 있도록 수선한 듯 하디.
그녀는 연미복을 수선한 옷을 입은 뒤 허리춤에 칼을 찼다.

'그나저나 어떻게 자기 연미복을
하루만에 내 사이즈에 딱 맞춰서 수선하지?'

팔에 모터라도 달렸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옷매무새를 다듬고서 시엘의 방으로 향했다.

"우와~ (-)씨 멋있어요!" -피니

그러던 도중, 정원손질을 방금 끝마친 듯한 피니와 마주친 그녀.
그녀는 멋쩍은 듯 웃으며 말했다.

"아, 고마워. 피니, 정원손질은?"

피니는 씨익 웃으며 창 밖을 가리켰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정원. 오늘은 꽤 잘됐다.

"넵! 완벽히 끝났습니다!" -피니

"수고했어. 그럼 도련님과 세바스찬과 잠시
다녀오는 동안, 저택을 잘 부탁해."

그녀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피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피니는 그것이 좋은지 헤실헤실 웃으며 대답했다.

"헤헤....... 네!" -피니

그렇게 피니를 뒤로 하고서 시엘의 방으로 향하는 그녀의 표정은
어째선지 심란함으로 가득차있었다. 어느덧 시엘의 방문 앞.
그녀는 조심스레 문을 두드렸다.

"도련님. 마차를 대기시켜두었습니다. 가시지요."

잠시 뒤, 옷을 차려입은 도련님과
그녀와 같은 연미복을 입은 세바스찬이 나왔다.
세바스찬은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흡족한다는 듯한
눈빛을 하고선 싱긋 웃어보였다.

"잘했습니다. 가도록하죠." -세바스찬

언제나 낙천적이면서도 꼼꼼하게 보이는 그는
어딘가 묘한 비밀같은 구석이 있다. 그리고 동시에.....

"따라오세요, (-)." -세바스찬

"아앗, 넷!"

어딘지 모르게.... 또한 그녀도 모르게.....


끌린다.

그 집사와 메이드, 공동수사(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