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구....."}


이 놈 보게.

아주 그냥 뻗으셨어 아주.

식당 주인과는 이미 안면이 있는 사이었다. 이미 몇 번씩이나 긴토키를 부축하기 위해 가 본 전적이 있으니까.

그래도 오늘은 정도가 심각했다. 얼마나 절박했으면 가게 주인의 목소리에 담긴 절절함이 휴대전화 너머에서까지 선명하게 느껴질 정도였을까.

스물스물 밀려드는 빡침을 꾹꾹 눌러담고 순찰을 뒤로 한 채 긴토키를 부축했다. 뭐라고 웅얼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기에 긴토키의 입을 한 번 때려준 후 걸음을 재촉했다.
-술에 취한 긴토키를 부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