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알아? 생사를 건 싸움을 눈 앞에 두고 떠는 자의 종류는 두 가지야.

하나는 너무 두려워서, 또 하나는 너무 기뻐서.

이 둘 중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후자지.

내가 죽는걸 두려워한다고 생각한거야? 멍청하구나, 너.

난 죽음 따위가 무서운게 아니야. 그저,

생사를 왔다갔다 거리면서 느껴지는 광기와
그 광기가 가져다주는 쾌락을 즐길 뿐이지.


그 짜릿한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기꺼이 바쳐주지.

...어때? 좀 구미가 당기지 않아?

내가 생각하기엔 너도 나랑 비슷한 종류인 것 같은데...

단지,

가면을 쓰고 있을 뿐."ㅡ카무이
내가 널 살려둔다고 생각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