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네. 현재 귀까지 토마토처럼 빨개진 남성분이 내 앞에 서 있고, 흔히 말하는 고백을 받는 중입니다.


"저...! 지금까지 계속 동경해왔었습니다! 저와 사귀어 주세요!"

{"어.....전...."}


솔직히 이럴 때마다 곤란해 죽을 것 같다. 몇 번씩 이렇게 고백을 해올때가 아주 가끔씩 있었지만 거절하기도...좀...

그리고 이 장미, 백 송이는 족히 되보이는데. 순찰하다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이야. 그렇게 당황한 채로 대답을 얼버무리고 있자 누군가가 내 허리에 손을 감아왔다.

그러자 느껴지는건....

알싸한 담배냄새

소년의 실루엣
:고백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