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의 나 만큼이나, 아직 성장하지 않은 나.
그리고 또한 아직 어려서 눈물짓는 너.
성장통이라는 건 성장으로 인한 아픔의 모든 것을 통틀어서 말하는 단어가 되곤한다.
그 아픔과 슬픔도 전부 끌어안고서
앞을 향해 나아가야 조금은 성장할 텐데.
많은 이들이 그 상처에 대한 두려움에
그조차도 포기해버리고서 멈추어있곤 한다.
그런 검은 너와, 푸른 나.
나 역시 나의 이 푸르른 색도 점점 빛을 바래 검게 물든다.
하지만 검은 너에 맞추어져 간다 생각하며 너를 끌어안았다.
길을 잃고서, 빛을 향해 내달리는 자들.
우리는 알고있기에 지금도 달리고 있다.
누구나 상처받는 건 두려워한다는 걸
알고있기에 계속해서 나아간다.
설령 이 길의 끝에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희망고문, 그리고 엇갈림(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