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어째서 저런 얼굴을 하는 걸까.
날 믿는다는 표정이지만, 언제나 그 표정엔 출저를 알 수 없는
슬픔이 옅게 드리워있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거리낌 없어졌을까.
언제부터 나는 이렇게 경계를 풀고있는거지?
단순히 적은 아닐 것이라는 의식때문?
말도 안되는 소리다.
가족이라는 그 말의 의미에, 그 선에 이 사람들을 같이 세울 순 없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곳에 나와 이 사람은 함께 존재한다.
모든 것에 이유가 있다면,
어째서 우리는
함께 있는 것인가.
천사와 꼬마(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