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나 보고싶었지? 응? 그래서 온 거지, 그렇지?" -백모래

"저리 좀 꺼져봐요, (-) 얼굴 안 보이잖아요.
그리고 댁이 (-) 보고싶었던거겠지.
자, (-)! 그러니까 언니 품에 안겨!" -메두사

"아니에요! 저 보러 온거라구요!" -레이디

오자마자 다들 자기 얘기만 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아니 그냥 인사한 것 뿐인데 나 한테 왜 그래......
내가 멍하니 서서 그들의 설전을 보고있자 세월이 내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그냥 좋을대로 하라고 냅둬." -세월

"그럴까......."

"안 그래도 오실 때가 되지 않았나해서 간식을 좀 만들어두었습니다." -오르카

"아, 고마워 오르카. 근데 송하는?"

"잠시 일이 생겨서 나갔으니, 금방 오실겁니다." -오르카

나는 오르카의 말에 그런가..... 라고 중얼거리다가
세월, 오르카와 함께 식탁으로 향했다.
오르카의 간식은 언제 먹어도 맛있으니까. 응.
나머지는 때 되면 오겠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