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으...응? 나 불렀어?" -백모래
오빠는 갑자기 얼굴을 붉히며 멋쩍은 듯 뒷목을 긁적였다.
요즘따라 더 저러는 것 같은 건 내 착각인가.
예전에 어렸을 때는 오빠오빠 거리면서 졸졸 따라다녀도
저런 반응보단 그냥 웃을 뿐이었는데.
"혹시 오빠라 부르는게 싫은거야?"
"그런거 아냐~ 그냥.... 뭐랄까......" -백모래
오빠가 그렇게 있자 저쪽의 메두사 언니가 한심한 표정으로 보았고,
오르카는 이유모를 한숨을 내쉬었다.
"그 때의 오빠라는 말이랑 지금의 오빠라는 말은 다르구나....." -백모래
"무슨 소리야 그게~"
오빠는 그러더니 내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고서
아이가 웃는 것 처럼 베시시 웃어보였다.
"글쎄?" -백모래
무슨 소리인지 알아맞춰보라고 해놓고선, 나가버리는 그다.
#모래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