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뭐처럼 하는 데이트 인데 장소가 그런 곳 이여도 괜찮아요? 저는 누님과 함께라면 장소는 상관없지만..

상관없다 말하지만 약간은 아쉬운 모양이다.
물론 나도 영화를 보거나 놀이공원을 가거나 하고 싶지만 도무지 지금 상황으로 봐서
오늘 하루 내내 소고를 붙잡고 있을 순 없어 그냥 간단하게 산책 겸 공원을 택했다.

(조금 아쉽지만 시간은 많으니까 가자!)

나는 소고의 손을 잡고 공원으로 향했다.
근처 공원이라고 해도 아이스크림을 들고 담소를 나누며
시원한 분수 근처에서 앉아 사람 구경도 하고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추억 얘기도 하니 나름 오붓했다.

역시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