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는 손을 뻗어 이마를 조심히 짚었다.
->열이 있잖아요.
몸 관리 좀 해달라고 그렇게 부탁을 했는데..
하하..면목 없는 듯 웃고만 있으면 대뜸 소고가 나를 번쩍 안아 올렸다!
(잠깐 뭐하는 짓이야..!)
->뭐긴, 병원 안 가요?
(내려줘!!)
->제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의 말 따윈 듣지 않습니다.
그냥 얌전히 있는 쪽이 편할 텐데요.
(으아아아)
고작 조금 아팠다는 이유로 병원에 도착해서 진찰 받고 처방 받고 돌아가는 길에도 안겨서 와야 했다.
주위에서 보는 시선 때문에 열이 더 올라가는 것 같다...
살려줘...잘못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