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조로 도착하고 소고가 내 방까지 나를 데려와 눕혀 주었다.
->술을 그렇게 마시면 어떡합니까...우선 쉬세요. 잔소리는 내일 하겠습니다.
(으응? 갈 거야?)
->네 지금 약간 위험해서 말이에요
(가지마. 소-짱 가지 마요 응? 응? 헤헤)
나는 가려는 소고의 옷자락을 잡고 좋다고 실실 웃어댔다.
(가지마. 가면 나 삐칠 거야! 응? 뽀뽀해 줄게요 응? 이런 날 두고 갈 거야?)
->...참아라 오키타 이건 분명 누님이 나를 시험하는 거야
(무슨 혼잣말을 하는 거야! 소-짱 나 사랑해요? 나는 사랑해요!)
->네 누님 저도 사랑합니다. 하지만 인내심은 그리 세지 않는데요.
(사랑해? 정말? 우와 너무 좋아해!)
나는 그대로 소고의 품에 다이빙 하다시피 안겼고
그 덕에 벌러덩 자빠진 소고가 내 머리를 쓰다듬었지만 계속 혼자서 뭐라고 중얼중얼 거렸다.
그 이후로 기억이 없다.
->참자. 참자. 참자. 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