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 있었나?
내가 눈물을 두 어 방울 떨어뜨린 뒤 곧 울음을 터뜨리자 엄청 당황 하신 듯 허공에서 두 손을 휘휘 젓다가
이내 내 뺨을 감싸 얼굴을 들게 해 엄지로 살살 눈물을 닦아 주셨다.
->나는 위로하는 것에 약해...더군다나 상대가 여자라면 더더욱 곤란해 여자를 대하는 건 어색해서 말이지
하지만 옆에 있어주는 것쯤은 해줄 수 있다.
이유는 물어보지 않을 테니 여기서 훌훌 털고 그다음은 웃어라. 그게 너답다.
히지카타 씨는 내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옆을 지켜 주셨다.
어색하게 라도 위로라고 내 등을 쓸어주는 히지카타 씨의 손은 서툴지만 무척이나 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