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가 출장을 간 탓에 심심해진 난 몇 분만 어울려주겠다는 히지카타 씨와 담소를 나누는 사이
문득 시계를 보면 1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나가있었다....
히지카타 씨도 바쁘실 텐데 심심하다고 이 이상 시간을 뺏을 수는 없겠지?
이만 일어나 보겠다며 자리에 일어나면
->!!!!!
(!!!!!!)
다리의 근육이 콱 조이는 갑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중심을 잃어 주저앉을 뻔 했다...
그 순간에 히지카타 씨가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지탱해 주셨기 때문에 무릎을 찧는 일은 피했지만,
다리에 쥐가 난 것인지 꽤나 오랫동안 지속 되는 고통에 작은 신음과 함께 히지카타 씨의 옷깃을 무의식 적으로 꽉 쥐었다...
그러다 차츰 통증이 잦아들면 나를 천천히 앉혀주시고선 다리를 유심히 보시더니
->쥐 인가? 별 거 아닌 거가지고, 사람 놀라게 하는 것이 취미냐 네 녀석은..
운동 부족이야 그것도. 매번 심심하다심심하다 시끄럽게 굴지 말고, 운동이나 해보지 그래?
라며 나를 다시 나를 일으켜주는 히지카타 씨의 행동은 무척이나 조심스럽다.
그러다 방금 아픔에 꽉 쥐었던 히지카타 씨의 제복이 보기 흉할 정도로 구겨져 있었지만
히지카타 씨는 모르시는 건지 모르는 척 해주시는 건지 딱히 신경 쓰지 않으시고
또 내가 넘어지기라도 할까 약하게 잡은 손목을 내가 10걸음 정도를 걸은 뒤에야 풀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