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검을 들고 훈련을 하러간다는 소고를 따라 가 구경해보니
소고를 포함한 다른 대원들은 평소와 다른 눈을 하고 열심히 목검을 휘두르셨다.
새삼스럽지만 참 멋있다고 느낀다.
곤도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된다고!!
손끝으로만 검을 휘두르지 말라고 했잖아!
몸 전체로도 검을 다뤄라! 검술은 마음가짐이다!
호흡을 다듬고 그 한 번 휘두르는 데 모든 것을 담아라!”
눈을 이리 저리 굴려가며 훈련하는 모습을 구경하다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결국 훈련장 안으로 들어가니
목검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난무하고, 기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린다.
그저 그런 모습을 계속 바라만 보고 있었을때
나와 조금 가깝게 있던 대원이 목검을 크게 휘둘렀고,
맞을 것 같다는 직감에 얼른 피하려 했지만
(!!!!!!)
파악 하고, 둔탁하고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내 오른쪽 어깨와 부딪쳤다
그 소리에 모든 시선은 내 쪽으로 몰렸으며 꽤나 고통이 심했기 때문에 어깨를 잡고 풀썩 주저앉으면
->누님!!!!
소고가 식겁을 하고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