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沖田総悟(おきた そうご)오키타 소고

유리검+56강

좋아해


->이를 어쩐다? 왜 그렇게 화를 내고 그래요? 무섭게..

사람이 화났다는 데도 저렇게나 여유 만만이라니
이번엔 설렁설렁 넘어가려 하려면 정말 화낼 테다..혼자 다짐을 하고,
잔뜩 화났다는 티를 팍팍 내고 있으면 소고는 조금 우쭐한 듯 했다.

->누님 제가 잘못했어요. 그니까 저 좀 봐요.
(...)

->미안해요 응?
(...)

어떤 말에도 전혀 동요가 없자 사과 한 마디론 안 넘어갈 것처럼 보였는지
쪼르르 다가와선 폭 하고 내게 안겼다!!

얘 뭐..뭐하는 거야...?!

->미안..
(...)

제대로 반성한 건지 나를 화나게 한 구체적인 이유는 아는 건지는 알 수 없어도
아무래도 소고 성격 상 사과는 익숙하지 않을 거고, 여기까지라고 고개를 숙여주는 것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해야 할까...

->누니임..
(...)

끙...
이쯤에서 넘어갈까 싶어 굳혔던 얼굴을 풀고 작게 한숨을 쉬었더니 소고는 허리에 팔을 꽉 둘렀다.

->근데 누님 안기는 건 거부 안 하네요? 아아 좋아라.
(...정말 혼난다..너..)

->이것도 미안.

내 얼굴이 풀어지자 마자 씩 웃으며 허리에 두른 팔에 잔뜩 힘을 주고 크크 웃고 있다.
또 소고 특유의 페이스에 넘어가 버렸다....

화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