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沖田総悟(おきた そうご)오키타 소고

유리검+56강

좋아해





맑은 하늘, 새하얀 구름이 흘러가는 어느 한 오후.


갈색 마루에는 한 소년과 여성이 나란히 앉아있었다.

그 두 사람은 마루에 둔 두 손을 서로 맞잡은 체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나비

- W. 코니







여성은 소년의 어깨에 고개를 기대어 눈을 감고 있었다.

바람을 살랑살랑 불고 있었고, 바람에 맞춰 여성의 머리카락은 흔들리고 있었다.



여성의 볼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보고 소년은 반대쪽 손을 들어 여성이 깨지 않도록 조심히 여성의 볼에 붙은
머리카락을 떼어내었다.


자신의 볼에 무언가 닿아 인상을 약간 찌뿌렸던 여성은 천천히 인상을 풀며 다시 새근새근 소리를 내며 잠들었다.

잠시 여성이 자는걸 지켜보던 소년은 이내 바람소리를 내며 웃었다.



흘러오는 바람에 맞춰 날아오는 샛노란 나비는 자고있는 여성의 머리에 앉았다.

자고있는 여성의 머리에 앉은 나비를 보다가 손을 휘저어 내쫓을려 했다.
그러나 소년이 손을 휘저어도 나비는 날아가지 않고 꿋꿋이 자리를 잡아 날아가지 않았다.


날아가지 않는 나비에 소년은 포기한듯 휘젓던 손을 내려놔 여성을 바라보았다.

머리엔 나비가 얹어져있고, 나비가 얹어져있는 곳에서 눈을 조금만 내리면 나비 귀걸이가 걸려있었다.



소년은 다시 손을 들어 귀에 걸려있는 나비 귀걸이를 잡아 만지작거렸다.

부드러운 느낌이 나는 은색 나비귀걸이는 햇빛이 비춰져 반짝거렸다.


소년은 손에 나비귀걸이를 쥔체 그걸 보며 눈을 깜빡거렸다.



가만히 보기만 했던 소년은 고개를 약간 숙여 나비귀걸이에 입을 맞추었다.

맞추는 순간 여성의 머리에 앉아있던 샛노란 나비는 기다렸다는 듯이 날개를 펼쳐 날아갔다.


귀걸이에 입을 뗀 소년은 나비가 앉았던 곳에 손을 들어 살짝 털었다.
살짝 턴 후 여성의 머리를 쓰다듬은 소년은 여성의 머리에 살짝 맞기댓다.



바람은 살랑살랑, 하늘은 티 하나없이 맑고,


마루라는 흙에서는 사랑이란 꽃이 자라고 있었다.





풀 냄새도 나고, 바람 냄새도 나고, 어딘가 묘하게 봄 냄새도 나는 따뜻하고, 훈훈한 커플이 있는 팬픽을 보내주셨어요~
이마도 뺨도 입도 아닌 귀걸이에 입맞춤이라니..u//u 대사 없이도 충분히 설레는 팬픽이에요!
팬픽 정말 감사드려요 코니 님♥

팬픽 9 - 코니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