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沖田総悟(おきた そうご)오키타 소고

유리검+56강

좋아해




비가 쏴아- 하며 누구를 놀리는듯이 내리고 있다.


내리고 있는 빗물들 사이로 노란색우산을 든 한 여자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주위의 사람들은 비로 인해 하나 둘 사라지고 있었고,
그럼 바람에 주위에 들려오던 시끌거리던 소리들이 조금씩 줄어들더니
이젠 아예 비소리밖에 들려오지 않았다.


비가 조금씩 더 많이 오기 시작하는데도 불구하고 둔소입구에 자리를 잡아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거리고 있는 여자는 쥐고있는 노란우산의 손잡이를 꽉 잡았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며 땅에 닿는 비들이 튀어 여자의 노란옷에 튀겨 젖기 시작했다.
신고 있던 양말은 이미 젖을대로 젖었고, 옷의 밑쪽부분에도 튀겨 촉촉히 젖혀지고,
가만히 입구에만 서 있는 여자의 귀에는 도로를 달리는 차 소리밖에 들려오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며, 제자리에 서 있기만 하던 여자의 손은 추운듯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고,
고개를 숙여 한 숨을 푹 쉬고는 끈질기게 내리는 비에 포기했다는듯이 뒤를 돌아 건물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비로 인해 젖은 흙은 신발바닥에 닿을때마다 질척거리는 소리를 낸다.


안 쪽으로 들어가던 여자는 그 자리에 우뚝 멈춰섰다.
슬픈듯 짓고있던 표정을 언제 지었냐는듯 입꼬리를 올려 뒤를 돌아보았다.


여자의 눈에는 우산을 쓰지 않은체 자신의 눈을 쳐다보며 웃고있는 소년이 들어왔다.

여자는 빠른 속도로 소년에게 달려가 팔을 들어 우산을 소년 머리위로 씌어주었다.
손잡이를 잡고있는 여자의 손을 떼 자신이 직접 잡아 들은 소년은 남은 한 팔로 여자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ㅡ보고싶었어요."


상냥한, 사랑스럽다는듯한 목소리가 내리는 비에 의해 울렸다.

여자는 두 팔로 소년을 껴안으며 품에 파고들어 작게 웃음을 지었다.
귀에 들어와 울려퍼지는, 그토록 듣고싶었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게 되어 여자는 더 없이 기뻣다.


"..나도... 나도 보고싶었어.."


작게, 소년의 말에 대답하듯 말한 여자의 말을 들은것인지 소년은 웃음을 지었고,
그가 들고있던 노란우산이 조금씩 기울어졌다.


빗 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온다.
계속해서 내리는 비에 뿌연 연개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떠다니는 새하얀 연개 사이로, 연한 노란색만이 공중에 떠있었다.





코니 님께서 기다리는 히로인과 무사히 돌아온 소고를 애틋하면서도 풋풋함을 담아 팬픽 보내주셨습니다u//u
특히나 히로인이 들고 있는 노란 우산은 노란색의 뜻인 기다림이라고 하셨는데 우산이며 색이며 배경이 히로인의 감정이 잘 느껴지는 것같아요~
아련한 팬픽 감사드려요 코니 님~♥

팬픽 12 - 코니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