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침과 함께 입에서 피를 뚝뚝 흘리는 나를 보고 소고는 말로 표현 할 수도 없이 매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어..언제부터 이러 신거예요
내가 아무 말도 없이 입에 묻은 피를 닦으며 미안하다 읊조리자 소고는 마구 얼굴을 구겼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니에요. 아니 우선 왜 제게 말씀을 하지 않으신 거죠?
언제부터 도대체...왜 당신만 혼자서 이 피를 보며 두려움에 떨었어요.
사실 내 자신도 이 지경 까지 심해져 있을 줄은 몰랐다.
목을 타고 올라오는 비릿한 혈의 향과 쓰라림에 주먹을 꽉 지자 소고가 나를 어느 때보다 강하게 안았다.
->지금 이게 별거 아니라고 말해줘요. 나를 놀래 키기 위한 심한 장난이었다고 말해주세요
그것도 아니라면 못 보내 아니 안 보내 누님은 내게서 떨어질 수 없어요. 절대 놓치지 않을 거 에요.
지금은 왜 이 지경 까지 왔는데 숨기고 있었는지에 대한 건 아무 말도 안할게요.
그러니까 누님도 나를 자신을 놓지 마세요.
그날 바로 나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