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뚱히 앉아 있는 소고를 왠지 놀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소고에게 살짝 눈웃음을 해보인 뒤 소고의 어깨에 팔을 둘러 입을 가까이 하면
꽤나 갑작스러운 내 행동에 당황한 것인지 소고의 몸은 뻣뻣이 힘이 들어가 있다.
키스를 하려다 말고 몸을 뒤로 빼면 소고는 물음표를 가득 띄운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봤다.
->누..누님?
소고의 부름에도 침묵을 유지한 채 또 한 번 눈웃음 지으면 소고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오랜만에 소고의 유리검인 모습도 봤겠다..
두르고 있던 팔을 풀며 소고의 어깨를 툭툭 치고 일어나면 아직도 어리둥절한
소고는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