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요.”
(??!!?)
“오키타 대장님의 연인이 신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숨길수가 없어서....
사귀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마음은 전했습니다.
이제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내 대답을 듣기도 전에 새 빨개진 얼굴로 도망치 듯 달려가셨다. 이내 모습이 보이지 않자
->누님 인기 많네요.
(다 봤어?)
->네
역시나 기분은 썩 좋지 않은지 뚱 해 보인다.
->저 녀석 3번대 대원인데 저번부터 누님을 보는 시선이 심상치 않았어요. 설마 했는데 그 설마였네요.
사람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그 닥 좋진 않습니다.
믿고 있는데도 불안해 져서 차라리 내 눈 앞에서만..
소고가 고개를 숙인 채 말 끝을 흐렸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소고가 화제를 돌려버렸다.
그 후 그 3번대 대원이라던 사람은 더 이상 내 눈앞에서 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