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沖田総悟(おきた そうご)오키타 소고

유리검+56강

좋아해


->그런가요? 그렇다면..

소고는 내 말에 빠르게 칼을 뽑아 휘둘렀다.
너무 빨라서 고통을 느끼고 눈을 감을 시간도 없이 식은땀을 흘리며 서있었다.

그러나 아무런 고통도 특유의 화끈함도 들지 않아 문뜩 정신을 차리면

(!!!)

소고의 손바닥에서 피가 뚝뚝 떨어져 금세 바닥을 빨갛게 적셨다.
내가 무슨 짓이냐며 깊게 베인 손바닥을 얼른 지혈하려하자 소고는 말없이 나를 끌어안았다.

빨리 응급처치나 병원을 가야하는데도 소고는 한동안이고 쭉 말이 없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누님이야 말로 제게 무슨 짓입니까. 지금 중요한 건 이깟 상처가 아니에요.

소고가 고개를 살짝 들어 나를 흔들리는 눈으로 나와 눈을 마주쳤다.

->누님 제가 이러니까 어때요 놀랐습니까? 마음이 아픕니까?
어떠한 말을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속상합니까? 누님 저도 같아요.

소고가 나를 안은 채로 베인 손바닥에 주먹을 꽉 쥐자 피가 더 뚝뚝 떨어졌다.

->지금 이 상처의 고통보다 누님의 고통보다 지금 제가 누님으로부터 받은 고통이 더 크단 걸 왜 몰라요.

소고는 내 어깨에 머리를 비비며 다시 한 번 나를 세게 안았다.

->내가 행복하게 해드릴게요.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도록 내가 더 노력할게요.

행복하게 해준다는 말만 반복하며 소고는 쭉 나를 안고, 놔주지 않았고
나는 소고의 품에서 오랫동안 눈을 감고 있었다.

죽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