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그럼 오늘 밤 내기 하나 할까요?
라 말하는 소고는 어딘가 흥미롭다는 얼굴을 하고 있다.
그보다 내기라니...? 무슨 내기? 라고 물었더니
->전 누님을 안은 채로 누님은 제게 안긴 채로 누가 먼저 잠들지 내기 하는 겁니다.
솔직히 전 이 내기 지지 않을 자신은 있어요. 여러 가지 의미로 잠이 들지 못할 것 같거든
(왜?)
->누님을 계속 보느라 눈을 감기는 아까울 거고...
누님이 자질 않는데 가만히 구경만 할 저도 아니고...결정적으론..
이것저것 이유를 말하며 눈을 또르륵 굴리던 소고의 눈이 곧 내게 머물자
씩 웃으며 그 결정적이라는 이유를 말하였다.
->밤에 사랑하는 연인을 옆에 두고 참아야 한다는 점이죠.
마치 신혼부부가 손만 잡고 자는 꼴이잖아요?
(...)
그냥 억지로라도 기필코 자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