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어딘지 모르겠다...그저 조금은 익숙한 풍경들 뿐이다...
(누구세요?)
“...”
분명 나는 진선조에서 땡땡이치는 소고와 놀다 마루에서 잠들었었는데?
의아하게도 일어나 정신을 차리니
내 눈앞엔 장발의 남자가 물이나 비를 맞은 것인지 몰라도 젖은 몸으로 묘하게 웃으며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느낌이지만 낯선 사람이 아니다. 분명 어디서 많이 본..
“안녕”
(...아 안녕)
뜬금없이 인사라니... 그래도 내가 인사를 받아주자 다시 한 번 빙긋 웃으며 말을 꺼냈다.
“내 쪽의 너는 분명 사랑스럽지만 역시 그 쪽의 너도...”
(????)
도통 알 수 없는 말만 뱉으며 찬 손으로 내 뺨을 쓸었다. 어째서인지 분명 모르는 사람인데도...
그 손길이 익숙할 만큼 싫지 않아서 거부 할 수 없다.
“그 쪽의 나 잘 부탁해...네가 다시 올 미래 때는 더 행복하길...”
라며 내 손등에 키스했다. 설마..
“누님...”
(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