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
->네
(소고)
->네 누님
(소고)
->네
(소고)
->네 말해요 누님
소고의 이름을 부르는 것 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름만 불렀다.
짜증나지 않는 걸까 소고는 오히려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슬슬 내 쪽도 지쳐 갈 때 쯤에 내 손을 자신의 뺨에 가져가대었다.
->계속 부르는 한 어디도 가지 않고, 여기 있을 거 에요.
이유 없이 절 부르는 것마저도 좋아 이유 없이 절 찾는 것도 좋아요
그 입엔 영원히 제 이름만 담았으면 좋겠지만 큰 욕심이겠죠. 하지만 그 입이 내 것 인건 사실이니 그것으로도 충분히 만족해.
소고는 잡고 있던 내 손을 끌어 입 근처에 짧게 키스하곤 살짝 얼굴을 때서 나와 눈을 맞췄다.
->그렇죠?
그리곤 대답 할 틈도 없이 이번엔 입을 맞춰 부드럽게 키스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