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의 옷자락을 두 손으로 꾹 잡고 착 달라붙어서 소고를 올려다보았다.
->...
어째서 인지 소고의 몸이 엄청나게 뻣뻣이 굳어있다. 그러더니 내 어깨에 두 손을 턱 올려놓곤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누님...? 지금 바라는 게 있으면 다 말해도 좋아요. 대신
(...응?)
->괴롭혀도 돼요?
(...안 돼)
->누님 망각하지 마세요. 저 S입니다. 유리검이라고요.
(안 돼)
내 말에 소고는 엄청나게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 후로도 몸에 힘을 잔뜩 주고선 차마 날 때어내진 못하고..내가 떨어질 때까지 부동자세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괴롭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