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알았어요. 누구보다 일찍 달려올게요.
내 두 손을 꾹 잡고 고개를 끄덕였다.
->누님을 너무 혼자 두지 않을게.
(응..)
그리고 늘 하던 대로 내 머리를 쓸어 이마에 도장 찍듯 입을 맞추었다.
->뭣하면 몰래 빠져나올 테니까요.
(이그..)
걱정하지 말라는 속뜻이 있겠지만 히지카타 씨의 뒷모습을 보면서 키득키득 거리는 것을 보면
정말로 몰래 빠져나올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곤 내게서 한 발짝 떨어진 소고는 금방 돌아올 듯
이번 일도 별거 아니라는 표정으로 해맑게 웃고는 말했다.
->돌아오면 기다린 두 배만큼 안아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