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수정할게요.
(...)

->우는 얼굴이 제일 못생겼다고 했었죠. 저.
지금 이렇게 보니까 지금 그 얼굴이 제일 못생겼네요.
(...)

손을 뻗어 내 양 입술 끝에 손가락을 두고 위로 쭉 올렸다.
보이지 않아도 분명 꽤나 웃긴 꼴이 되어있을 것 같지만
소고는 오히려 차분한 얼굴로 작게 한 숨을 쉬고 내 입에서 손을 때었다.

->전부 말해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디 하나 숨기지 말고, 전부.
제게 숨기려면 표정 연기부터 제대로 해주지 그랬어요.

누님의 그런 억지를 보고 제가 넘어가기라도 할 줄 알았어요?

그리곤 내 팔을 살짝 끌어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하곤 등을 토닥였다.

->아아 빨리 보고 싶네요. 누님의 제대로 된 예쁜 얼굴.
(...)

그 말에 조심히 소고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