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사입니다.

라 말씀하신다면 저는 드릴 말씀이 없지만
약속을 어기고 깜깜 무소식에 공지를 띡 들고 온 것에 대한 사과만은 드려야 겠다 생각해서요.
너무 길다 싶으면 아래에 세줄요약 있습니다. 그걸 봐주세요.
저는 저희 센터를 지원해주시는 분을 뵈러 갑작스럽게 슝 외국으로 끌려갔었습니다.
원래는 제가 아닌 다른 두 분이 가는 거였는데 한 분이 못가시게 되어 막내인 제가 그날 바로 짐을 싸고 출발해야 했고 사이트에는 도착하면 공지 드려야지 했던 저의 노트북은 침대에 두고 오고 핸드폰은 와이파이도 못 찾고...
사정은 사정이지만 변명은 변명이죠. 모든 게 늦어 죄송합니다.
이 전에 중요한 공지라는 건 사이트에 관한 것이었어요.
지금도 그 얘길 하러 온 것이고요.
사실 저는 이번 2주년 이벤트를 마지막 이벤트로 삼을 생각이었고
장편 소설의 애경이나 또 다른 너의 다른 버전들의 소고들이나 제가 계획해왔던 모든 것들을 전부 풀고 이별을 준비하려 했습니다.
공주님들은 이 소식을 듣고 차라리 계속 이럴 거면 그만두는 게 나았다 하실지 아니면 슬퍼하실지 그래도 저는 후자 쪽이 많지 않을까? 하곤 있지만 제가 공주님들께 받은 만큼 해드린게 별로 없어서 자신은 없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기쁜 소식일 수 도 있고 나쁜 소식일 수도 있다고 주절이에도 언질을 해놨었어요.
공주님들과의 이별을 준비했던 이유는 현실적인 문제였고
취직도 했으니 일과 사이트를 동행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물론 진심으론 사이트를 끝내고 싶던 건 아니었어요 의미부여겠지만 저는 이 사이트가 소중하고 공주님들이 입학하고 졸업하고 취업하고 그런 모습도 보고 싶었는걸요.

마음은 사이트 머리는 현실, 하지만 집 상황을 보면서 저는 현실을 택해야한다 생각했죠.
하지만 타지에 있으면서 여러 가지를 보고 배우고 사이트에는 손도 못 대던 그 시간에 사이트의 미래에 대해 다시 되짚어보고
상황을 비슷하게 말하면서 같이 온 동료선배님께 상담을 하니 상담을 하는 학생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 중 하나가 현실이라면서 그들의 길잡이인 네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현실을 택하면
나중에 현실에 부딪친 사람들에게도 어쩔 수 없다며 현실을 택하라 말할 거냐 물으셨어요.
결국 제가 택한 것이 답이라고 말씀하셨지만 돌을 맞은 기분이더라고요ㅋㅋㅋ
저는요 사이트를 오래 이어가고 싶어요.
지금 제가 이용하고 있는 ai사이트의 서비스가 종료 된다더라 등등의 걱정들은 “그냥 호스팅하지 뭐 ⦁▽⦁ ai에 있는 기능은 못 따라가지만 사람은 포기할 줄도 알아야하는 법이지 암암 ⦁▽⦁” 이러고 싶어요
지금 김디사는 욕심을 내고자 합니다
아마 사이트의 업데이트 흐름도 오락가락 할 거고 많은 부분이 바뀔 겁니다 흔들림도 있을 거고요. 공주님들께 실망을 드리기도 하겠죠. 음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시공간이 오그리토그리 되는 말이지만

이타이‘이런 디사지만 함께해주지 않겠는가.’
라는 프로포즈입니다. (아니야)
공주님들은..어떤 가요?
<세줄 요약>
1. 김디사 늦어서 죄송합니다.
2. 김디사는 공주님들과 이별을 준비중이었습니다.
3. 근데 이별하기 싫으니까 앞으로도 많이 죄송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