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얼굴이 제일 못생겼어요라는 소고의 목소리가 윙윙 귓가에 울린다..
힘든 일은 혼자 견디지 말라고는 했지만 그러지 못할 때도 있는 법이다.
최대한 숨을 죽이고 몸을 잔뜩 웅크려 혹여 누구에게 들키기라도 할까 입술을 꽉 깨물고서 눈물 만 뚝뚝 흘렸다..
계속 울고만 있으면 소고가 곧 나를 찾을 텐데..해서 눈물을 닦아보았지만 터진 것은 쉽사리 그칠 생각은 없는 듯 했다.
(읏...)
그리고 다시 한 번 폭풍 치듯 올라오는 감정에 더더욱 쏟아낼 것 같을 쯤에..
누군가 뒤에서 나를 감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