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에도 당황하지 않고, 마시고 있던 차를 마셨다. 라고 생각했는데..
(안 뜨거워..?)
->...
김이 폴폴 나는 그 뜨거운 차를 찬물이라도 마시는 듯 꿀꺽 꿀꺽 삼킨다..
그러나 아무렇지 않게 마시던 찻잔을 작은 신음 하나 없이 차분히 내려놓았다.
->데였어..혀..
(당연하지..)
혀를 식히려 찬물을 마시고 오겠다는 소고는 벌떡 일어나려다
식탁에 무릎을 쿵 찍고 다시 바닥에 주저앉았다.
(....괜찮아?)
->아뇨 안 괜찮아요..
(...미안)
->...안 괜찮아..
소고의 귀가 빨갛다..
생각 보다 더 많이 당황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