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님..그런 말 들어봤자 하나도 기쁘지 않습니다.
누님을 지키기 위해 이미 목숨 따윈 버렸는데요.
그런 저를 배신이라도 하듯 죽을 거라는 말을 쉽게 꺼내지 마세요.
소고는 내 어깨를 강하게 잡으며 화가 난 표정으로 다그치듯 말했지만 곧 떨리는 내 눈과 어깨를 보곤 나를 강하게 끌어 안았다.
->미안..누님은 그런 의미로 말한 게 아니겠죠
매번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누님을 두고 가지 않아요. 제발 불안해하지마
그 날의 소고 품은 너무나도 안심이 돼서 오랫동안 소고의 품에 안겨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