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에 살짝 입꼬리를 올리는 소고의 얼굴에 약간 그늘이 졌다.
->술래는 저입니까? 하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 났네요. 숨을 시간도 틈도 주지 않을 테니까요. 지금처럼
라면서 나를 세게 안았다.
->누님은 큰 실수를 하셨어요. 사라질 것이었으면 제게 말없이 숨으시는 게 더 그럴듯했을 텐데
그래도 결과는 똑같겠지만
나를 안아오는 소고의 팔에 힘이 들어가 약간은 숨을 쉬기 어렵다.
->이대로 안아 어디도 못 가게 해버릴까요? 지금 장난 이었다고 말하시면 한번은 봐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