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뻑 젖은 나를 보고 소고는 제복을 벗어 내게 덮어주곤
어느새 가져온 수건으로 내 머리의 물기를 탈탈 털어주었다.
->일단 따뜻하게 목욕부터 하세요.
감기 걸리면 매우 곤란하니까요.
연락 줬으면 제가 달려갔을 텐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생기면 저를 마구 이용하라고요.
그런 모습 아무에게나 보여주지 말란 말이에요. 하여튼...
살짝 한숨을 내쉬는 소고는 머리를 털던 손을 멈추고 흘러내린 내 머리카락을 쓸어 넘겨주며 눈을 맞췄다.
->아시겠습니까. 누님
네..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