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에 소고가 간지럽게 크크 웃으며 내 팔을 끌어 자신의 허리에 두르게 해 놓곤
뺨을 감싸 그날따라 더 붉은 눈으로 나와 눈을 맞췄다.
->그럼 그 만큼 날 바라보면 돼요.
아무도 쳐다보지 말고, 저만
오랜만인 만큼 누님은 절 보고 싶었던 거니까요?
질릴 때까지 바라봐도 좋아요.
소고의 말에 쭉 바라보고 있으면 그것이 여간 맘에 들었던 것인지
약간은 수줍은 표정을 하고선 이번에 이마를 맞대어 거리를 더 좁히며 나를 바라 봤다.
->누님 정말 좋아해
라며 입에 쪽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
오늘따라 소고의 스킨십이 많아 보이는 건 착각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