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沖田総悟(おきた そうご)오키타 소고

유리검+56강

좋아해


하지만 쓰러지는 것은...

(!!!!)

그 괴물 뿐 만이 아니었다.
누구의 피 인지 누구의 시체 인지 유일하게 구별 할 수 있는 단 한사람

(소...)

쓰러지는 그 순간에도 한 명 더 달려오던 괴물을 베어버리 고선 땅에 칼을 꽂고 간신히 몸을 지탱했지만

(소고!!!)

상태는 전혀 그러지 못했다.

“누님...”

소고는 칼에 몸을 지탱 한 채 나를 보지도 않은 채 아군인지 적군일지도 모를 사방에 둘러
쌓인 그들을 날카롭게 바라보며 내게 말했다.

“도망쳐”

비틀거리며 다시 일어나 칼을 휘두르며 나를 필사적으로 감싸는 소고는
도저히 볼 수 없을 정도로 위태로웠다.

마음속에선 ‘안돼’라고 간절하고 날카롭게 비명 지르고 있지만 또 다른 마음속에선

‘죽고 싶지 않아’ 라고 바라고 있다.

마지막 까지 나를 살리기에 맞서던 그 칼은 잔인하게도
그의 눈 색 을 닮은 빨간 피를 뿜으며 사라지듯 천천히 바닥으로 추락해졌다.

(아아)

엉망진창이 된 소고를 안아 올리니 이젠 아무 것도 사고할 길 이 없다.

‘이대로 죽겠구나’ 라며 태평하게 생각했다.
시체무덤 속에서 싸늘하게 식어가는 사랑하는 그를 안고서 잘도 그런 쪽으로는 사고가 돌아갔다.

‘나 분명 악몽을 꾸고 있었지’

‘빨리 깨어나’

‘눈을 뜨면 소고가 보일거야’

눈을 감고 이것이 꿈이길 마지막으로 바랐지만

(그런 기적 따위 있을 리가 없지.)

내 자신을 조롱하듯 픽 하고 웃으니 뭐가 그렇게 좋냐 며. 소고가 웃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소고의 얼굴만 내려 보고 있으면 내 등 뒤로 누군가의 그림자가 비춰지는 것이 느껴졌다.

(있잖아 소고)

목에 차갑고 소름끼치는 무언가가 나를 위협하기 충분 했지만 이제 그런 것 따위...신경 쓸 겨를이 없다.

자신을 향해 칼날이 높이 들여 지는 순간 내가 다시 한 번 웃으며 입을 열었다.


내 피도 너 처럼 붉을까...


..

...

......

........

눈을 뜨고 천천히 뒤를 바라보면 오히려 그 괴물이 추악하게 입에 피를 뿜으며 쓰러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