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고가 잔뜩 짜증이 난 채로 나를 찾아왔다.
무슨 일이였나를 물으면 누군지는 몰라도 된통 혼이 난 모양이었다.
(누구야? 감히 내 소고를 혼낸 게?!)
->...?
(데려와 내가 혼내 줄게!!!)
소고의 기분을 풀어줄 생각으로 조금 오버를 보탰더니
효과는 아주 좋게도 삐죽 튀어 나왔던 입은 금방 웃기 시작했다.
->정말 누구여도 상관없어요?
(당연하지)
->제가 무슨 잘못으로 혼이 났든 상관없어요?
(뭔 잘못을 했는데?)
->곤도 씨가. 땡땡이친다고
(...)
잘못했네..라고 금방 납득해버리면 너무하다며 내 코를 콱 잡았다.
저렇게는 말하지만 꽤나 기분은 풀린 것 같다.
헤헤 다행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