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dom word)
그냥 소고와 걷고 있을 뿐이었는데 혼자서 발을 헛디뎌 버렸다!!
앞으로 크게 휘청거렸던 몸은 ‘넘어지겠다.’ 라는 자각도 작은 비명을 지르고 눈을 감을 틈도 없이 단단히 붙잡혀 있다..
->어쩐지 불안하더라니..
라는 소고의 내게 들으라 말하는 것 같은 혼잣말과 함께..
그보다 어쩐지 라니..내가 넘어질 것을 예상했다는 눈치다.
->일 초라도 눈을 못 때게 하시네요. 이런 식으로 계속 절 잡아두겠다는 꾀 입니까.
나를 바로 새워주곤 작게 한숨을 쉬며 타이르는 소고에게 조금 억울해서
뭐가 그렇게 불안해서 일초도 눈을 못 때냐 물었더니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불안해요. 지금 본 사소한 걸음걸이 까지도.
(...)
->전부 지켜보고 있지만 그래도 조심하세요.
(응..)
라면서 내 손을 꽉 쥐어갔다..
응이라고는 대답했지만 전부 지켜보고 있다니...엄청 신경 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