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래요?
소고는 차를 마시며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분명 날 뛸것이라 생각 했던 소고의 반응이 심드렁하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누님이잖아요?
그 인간이 날 상대로 누님을 약혼이라는 명분으로 데려갈 수 있을 리도 없고
어깨를 으쓱이는 소고를 보니 아마 상대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뭐 그래도 조금 신경 쓰이긴 하네요.
그 사람이 고분고분 내 말에 따라 준다면 손대는 일도 없겠지만 저항한다면..아시죠?
(...)
그래 알고 있어. 아마 살인이 일어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