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는 내 공격적인 말에 눈을 휘둥그레 뜨다가 곧 요염이 웃으며 허리에 손을 둘렀다..
->몰랐는데요..누님에게도 이런 면모가 있을 줄은..뭐 이런 누님도 사랑스럽게 그지없지만..
그래도 안 돼요 그런 말, 특히나 유리검인 제겐...
누님의 그 말에 제 마음이 너덜너덜 해지지 않았습니까..
허리에 두른 팔에 힘을 주어 나를 세게 안고선 목에 고개를 품었다.
->벌은 뭐가 좋을까요.
하루 종일 떨어지지 않는 걸로..? 아니면 계속 이러고 있는 것도 좋은데 이것도 별로라면..
그 후 소고가 나열하는 벌은 앞에서 말한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선택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