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쿵탕 난리가 나면서 그 과정에서 콰삭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나더니 결국 텔레비전을 망가트렸다..
덕분에 다시 얌전해지기는 했지만...괜히 나까지 된통 혼나게 생겼잖아!!!!!

뒷일은 나중에 생각하도록 하고 씩씩 화가 덜 풀린 카구라를 케이크로 달랬다.


“사디는 하나도 안 주고 내가 다 먹을 거다 해!!!”
“저 대하는 꼬락서니 봤어요? 방금? 저런 녀석이라니까 누님?”


소고는 툴툴거리기 바쁘고 카구라는 소고 것도 남기지 않고 먹겠다며 숨도 쉬지 않고 양손에 조각 케이크를 들고 닥치는 대로 꾸역꾸역 먹기 시작했다..
그걸 못마땅하게 보던 소고가 케이크 상자에 손을 뻗으면 카구라가 테이블에 있던 포크를 소고를 향해 던졌다!


“손대지 말라 해.”
“무슨 짓이냐, 위험하잖아!”


물론 간단하게 튕겨내긴 했지만
그 모습을 보며 카구라가 픽 웃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