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때?)
“누니임!!!!!!!”
저번에 카구라와 쇼핑을 갔을 때 카구라가 유독 눈독을 들이던 팔찌를 선물했더니
팔찌를 한 번 차보곤 눈을 반짝반짝 거리며 애교 가득 담아 나를 부르며 팔을 벌려 폭 안겼다.
“어이 멋대로 안기지 마!!”
“놔 사디스트!!!!”
그런 카구라의 목덜미를 콱 잡아 나랑 떨어트려 놓으려 했지만 카구라는 내 목을 꽉 안고 버티고 있는데..있는데..
“누님과 나의 감동적 포옹을 방해하지 말라 해!!”
“감동은 개뿔, 빨리 떨어져 네년 다시마초절임냄새를 누님한테까지 옮기지...『소고..』 누님? 왜 그래요?”
(수..숨막..ㅎ..)
“앗! 너무 힘줘버렸다..!! 누님!! 누님 정신 차리라 해!!!!
이건 전부 저 빌어먹을 놈 때문이다 해!! 내 탓이 아니다 해!!”
“어디서 떠넘기기야? 고분고분 알아서 1만광년 정도만 꺼져줬어도 이런 일은..『꺼지려면 혼자 꺼지라 해』..덤벼 차이나!!!”
“나중에 질질 짜도 안 봐준다!!사디스트!!!”
저기요..? 너희들의 누님 지금 호흡곤란 때문에 쓰러져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