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냐니까?”
(비켜주세요.)
“날카로운 아가씨네, 그런 모습도 좋은걸?”
(자꾸 이러시면 소리 지를 거예요)
“협박하는 거야? 귀엽네.”
남자 두 명이 내게 가까이 오면서 의도적으로 저 구석진 곳을 향해 몰아넣기 시작했다..재빨리 도망치려하면 내 손목을 낚아 채 붙잡았다!!
(놔요.)
“슬슬 짜증나니까 고분고분 따라와 줄래”
“그래, 우리도 숙녀에게 폭력 같은 건 쓰기 싫거든?”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며 징그럽게 눈을 휘는 날파리 두 마리에게 겁 따윈 들지 않고 오히려 같잖아 입 꼬리를 올렸다.
(후회 할 텐데?)
“지금 비웃는 거야?”
(두 번 말하게 하지 말아요.)
“네년 뭘 믿고 어딜 함부로 입을 놀려?”
(
뭘 믿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