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라면 두 그릇을 시킨 그의 앞에 마주보고 앉아 젓가락을 들어야 했다..
이 라면만 먹고 나면 데려다주지 않아도 되니 혼자 가겠다 말하기로 결심한 후
빨리 먹어야 된다는 생각에 라면을 후르륵 넘겼다.
“뭘 그리 급하게 먹어? 그렇게 맛있어?”
(아..네..)
“어머 그래? 옆에 누구누구 씨는 2% 부족한 맛이라더니 뭐니 불만만 늘었는데”
(하하..)
사실 맛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밖으로 나갈 생각 밖에 없어서..
이쿠마츠, 그녀에겐 미안했지만 맛있다고 얼버무렸더니
“자, 서비스!”
(?!?!?)
“기분이야~ 많이 배고파 보이는데 천천히 먹어”
(...가..감사합니다.)
면을 더 넣어 주었다...